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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수반 소환장 발부…라모스 “바르사 잔류 희망”
입력 2017-11-03 08:07 
카탈루냐 수반 소환장 발부 및 피의자 신분 전환 와중에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FC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잔류를 희망했다. 라모스가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카탈루냐 선수 제라르 피케와 스페인대표팀의 유로 2016 토너먼트 1라운드 데뷔 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탈루냐 수반이 스페인 사법기관의 호출을 받았다.
마드리드 고등형사법원은 1일(현지시간) 카를레스 푸지데몬(55) 카탈루냐 수반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10월 27일 발동된 스페인 헌법 제155조에 의해 자치지방행정부 수장의 지위를 상실했다.
스페인 검찰은 10월 29일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수반에게 반역죄 및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 소환장 발부 48시간 후부터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탈루냐자치지방의 최대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와는 ‘엘클라시코로 대표되는 숙적관계다. 그러나 선수단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1)는 카탈루냐 수반에 영장이 나오기 하루 전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리가에 앞으로도 계속 속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카탈루냐자치지방 주민 대다수가 독립을 원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라면서도 나는 FC바르셀로나를 리그 여러 팀 중에 특별히 좋아한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스페인대표팀 주장도 겸하고 있다. A매치 147경기는 해당 국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나는 스페인 사람이다. 국가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손상되어 마음이 아프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 좋진 않다”라고 애국심을 표출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그러나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믿는다”라면서 스페인의 통합을 강조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고등형사법원은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수반과 자치정부 내각 구성원들에게 벌금 620만 유로(80억 원)를 부과하고 72시간 안에 납부에 대한 보증을 명령했다. 카탈루냐 수반과 각료 상당수는 10월 28일 벨기에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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