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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휴스턴 애스트로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입력 2017-11-02 12:59  | 수정 2017-11-02 13:20
조지 스프링어는 2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통산 39번째 월드시리즈 '끝판 승부.'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1962년 휴스턴 콜트 포티파이브스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리그에 참가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2005년 이후 두번째 도전만에 거둔 승리다.
반면,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휴스턴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휴스턴이 1회 조지 스프링어의 선제 2루타에 이어 상대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실책과 1사 3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2점을 먼저 냈다.
2회에는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 스프링어가 홈런을 터트리며 5-0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1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에서 마지막 등판을 망쳤다.
다저스는 이후 브랜든 모로우가 1/3이닝을 막은데 이어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켄리 잰슨이 1이닝, 알렉스 우드가 2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 타선은 1회 2사 만루 기회를 날린데 이어 2회 1사 1, 2루, 3회 무사 1, 2루, 5회 1사 1, 2루 등 숱한 기회를 놓치며 땅을 쳤다. 6회까지 득점권에서 13타수 1안타,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그 1안타는 유일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우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냈다. 그 이후에는 제대로 된 기회조차 없었다.
휴스턴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2 1/3이닝 3피안타 3사구로 흔들렸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브래드 피콕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에는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크리스 데벤스키가 한 타자씩 상대하며 자기 몫을 했다.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찰리 모튼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안정을 찾으며 팀의 마지막 4이닝을 책임지고 마지막 아웃을 잡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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