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환익 "동북아 슈퍼그리드 경제성 커…정부 간 협의 필요"
입력 2017-11-02 10:39  | 수정 2017-11-09 11:08

한국·몽골·러시아·중국·일본 5개국을 잇는 전력망 구축사업인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행사에서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질의에 "한중일 공동 연구 결과 기술·경제성 모두 타당하다고 나왔다"고 답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몽골에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러시아~중국∼한국∼일본 서부를 해저전력망으로 연결해 공유하는 사업을 말한다.
조 사장은 "다음주 방한하는 러시아 에너지부장관과 만나서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지난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당시 각국 정상들 간 에너지 연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조 사장은 "우리는 사업자 입장이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진전을 이루려면 정부 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경제·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외교적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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