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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위해 담금질 중인 kt, 필요한 건 `영건들의 성장`
입력 2017-11-02 06:02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담금질 하고 있는 kt.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영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kt 위즈. kt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영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지난 10월 30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2017시즌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축제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팀이 있는가하면, 벌써 다음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팀도 있다. kt 역시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kt는 지난 10월 22일 일찌감치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kt는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3년 연속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고춧가루 부대로 명성을 제대로 떨쳤다.
특히 이 시기 동안 영건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대형 전민수 김재윤 오정복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정현 오태곤 박세진 등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안치영 이종혁 등 신인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내야를 도맡았던 정현은 타율 0.300(350타수 105안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고, 박세진 역시 9월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9월 5일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수원 넥센전에서 3⅔이닝 동안 탈삼진만 6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 외 심재민 엄상백 등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기도 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9월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그 전까지는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만 했는데 9월 들어 그 생각을 확신하게 됐다”며 짜임새가 좋아져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특히 오태곤 김진곤 등 젊은 선수들이나 주전이 아닌 선수들이 활약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은 컨디션이 일정하지 않다. 이번 시즌 잘 해줬지만 내년에도 잘 해준다는 보장이 없다. 영건들이 다음 시즌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숙제다”고 털어놨다.
영건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kt는 창단 최초로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선수들 역시 이에 부응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마무리 훈련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탈꼴찌,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kt에게 필요한 것은 영건들이 성장해 제 기량을 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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