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핼러윈데이에 미 뉴욕 맨해튼서 '트럭 돌진 테러'…20명 사상
입력 2017-11-01 19:30 
【 앵커멘트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테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 대낮에 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일어나 뉴욕 시민들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용의자는 트럭을 몰고 무자비하게 자전거 행렬을 들이받았는데,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럭 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거리를 배회합니다.


총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지만 곧 출동한 경찰에 제압됩니다.

사건은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변의 자전거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용의자가 트럭을 몰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1.5km를 질주하면서 자전거 행렬을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사건 목격자
- "트럭이 자전거 도로에 돌진했는데, 그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2명이 (차에 치여) 잠시 뒤에 사라졌어요."

트럭에 치여 최소 8명이 숨졌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살 남성으로복부에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중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으로 건너와 영주권도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뉴욕 인근 뉴저지주에서 우버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범행 직후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오닐 / 미국 뉴욕 경찰국장
- "해당 발언을 토대로 우리는 이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IS 잔당들이 미국에 들어오면 안 된다며, 입국자 심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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