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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미포조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입력 2017-11-01 08:48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6985억원, 영업이익은 69.9% 증가한 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292억원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건조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 가까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대폭 개선된 이유는 현대미포조선 HVS(베트남 비나신)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비절감에 있어 베트남 현지업체 발굴, 의장재 절감 등 구조적인 이익안정성을 꾀하려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1% 감소한 7633억원, 영업이익은 96.7% 증가한 737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원가절감 노력이 계속된다면 외형축소는 불가피하다하더라도 이익 견조함은 확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출수준을 감안했을 때 실적증가를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상선 사업으로도 조선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그동안 영업외가치들이 부각되는 면이 강했지만, 이번 3분기 실적을 배경으로 본질가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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