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휘발유 한 방울로 '가짜' 잡는다
입력 2017-10-31 20:01  | 수정 2017-11-01 07:48
【 앵커멘트 】
자동차 휘발유 넣으실 때 혹시 가짜는 아닐까 걱정할 때 있으시죠?
조폐공사가 간단한 방법으로 가짜 휘발유를 판별할 수 있는 용지를 개발했는데 우선 2년마다 돌아오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활용됩니다.
주유소에서 수시로 판별할 수 있게 운전자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네요.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소유주라면 2년마다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정기점검.

올해는 타이어나 제동장치 점검 등 주요 부품 외에도 새로운 항목이 시범적으로 추가됩니다.

( 교통안전공단에서 가짜 휘발유 판별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거든요. )

한국조폐공사에서 특수 제작한 용지를 활용해 가짜 휘발유를 판별해주는 서비스인데, 방식이 간단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자동차 연료탱크에서 뽑아낸 휘발유 한 방울을 이 종이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휘발유가 정품이 아닐 경우 용지 색깔은 2분 안에 연한 청색으로 변합니다.


반면, 순수한 휘발유라면 색깔은 변하지 않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짜 휘발유가 검출되면 운전자는 문제의 주유소를 석유품질관리원 등 관리 기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오 / 교통안전공단 과장
- "가짜 휘발유 자체가 사회적으로 탈세뿐만 아니라 자동차 연료계통과 환경 쪽에도 영향이 있고요."

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서비스를 내년까지 전국 59개 검사소로 확대하고, 특수 용지를 일반 시민에게 배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