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임플란트로 찾는 씹는 즐거움, 주의점도 알아야 해”
입력 2017-10-31 15:32 

노화 혹은 구강 관리 소홀로 인해 치아를 상실한 경우 심미적, 기능적으로 어려움이 발생한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에도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상실한 자리에 치아 역할을 대신 수행할 것을 채우는 방법이 존재한다. 틀니, 브리지,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방법이다.

◆ 틀니, 브리지, 임플란트 차이점은?
틀니의 경우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 또한 적게 드는 편이다. 하지만 입안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커 이물감, 위생 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 브리지는 빠진 치아의 양옆을 깎아 보철물을 씌우는 방식이다. 미관상 자연 치아와 비슷하지만 정상 치아를 갈아내 인공 치아를 걸기 때문에 멀쩡한 치아가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는 틀니보다 사용감이 우수하다. 또한 브리지와 달리 정상 치아의 손상 없이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목 받는 치료법이다. 특히 자연 치아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심미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임플란트의 보험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 임플란트 수술 전, 이것만은 꼭!
임플란트는 턱뼈에 티타늄 고정체를 삽입하여 뿌리를 만들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엄연한 수술인 만큼 임플란트를 하기 전과 후에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첫째, 빠진 치아를 오래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한다. 이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 뼈가 소실되거나 빈 곳으로 주변 이가 움직여 얼굴 변형이 올 수 있다. 이런 경우 추후 치아를 장착할 공간이 부족해져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둘째, 뼈 이식을 잘하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화분에 흙이 적당해야 화초를 심을 수 있듯 임플란트도 잇몸뼈가 적당해야 식립할 수 있다. 따라서 잇몸 뼈가 좁거나 부족한 경우 사전에 뼈 이식을 진행하게 되는데 뼈 이식은 일반 임플란트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셋째,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은 뼈가 안정되는 시기이므로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담배다. 흡연하면 수술한 곳이 잘 아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잇몸을 상하게 해 재수술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를 갈거나 악무는 버릇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임플란트 자체의 수명은 반영구적이지만 개인의 관리 여부에 따라 유지 기간이 차이 나므로 올바른 양치질을 통한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며 임플란트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치석이 생기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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