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종 주요 요소 동아리, 학교마다 천차만별
입력 2017-10-31 15:09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인 동아리 활동 운영이 학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년 학교별 자율 동아리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 2238개 학교는 평균 39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고 1481곳은 학교당 평균 48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했다. 일반고는 자율 동아리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부터 285개를 둔 학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특성화고 472곳은 일반고에 못 미치는 학교당 평균 9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했다. 그 가운데 자율 동아리가 아예 없는 학교는 110곳 정도 됐다. 자사고의 경우 43개 학교가 평균 71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했다. 자사고는 자율 동아리가 없는 학교가 1곳에 불과했다.
동아리 활동은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 협력과 리더쉽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학종에서 주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다. 김병욱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서도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의 평균 동아리 활동 시간은 68시간이었지만 2017학년도는 113시간으로 늘어났다.
김병욱 의원은 "아이들이 적성과 취미에 따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학부모와 학교가 입시 때문에 동아리 만들기에 나서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 본인의 능력이 아닌 학교나 부모, 학원의 영향을 받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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