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지역 노인 진료비 전국 최고…1인당 448만원
입력 2017-10-31 15:06 

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진료비 부담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전북지역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연간 448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65세 이상 노인 시도별 진료비 현황자료를 분석해 31일 이같이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국 평균 388만원으로 전북이 448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광주전남(440만원), 부산(437만원), 경남(4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가 348만원으로 가장 낮아 가장 높은 지역인 전북과는 1인당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진료비는 65세 미만 89만원에 비해 4.3배가 높았고 지난 2012년 301만원에 비해 29%가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총진료비 또한 2016년 25조187억원으로 2012년 16조4493억원에 비해 5년새 52%가 상승,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의료비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노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방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 압박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재정을 안정화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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