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국정원 의혹에 MBC전·현직 경영진 줄소환
입력 2017-10-31 15:00  | 수정 2017-11-07 15:38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MBC 주요 경영진을 줄줄이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31일 오후 백종문 MBC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부사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국정원 관계자를 만났느냐 등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백 부사장은 2010~2013년 MBC 편성국장·편성제작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어 지난해에는 백 부사장이 일부 기자와 PD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이우용 전 MBC 라디오본부장도 같은 날 오전 10시53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본부장은 2011년 2~11월 라디오 본부장을 맡았다. 이 시기 MBC에서는 김미화씨, 윤도현씨 등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논란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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