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아베 "정상회담 주제는 북한"
입력 2017-10-31 14:33 

미·일 정상이 오는 5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30일 심야 전화통화 통해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31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순방 첫 방문국인 일본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미국과 일본의 강한 동맹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북한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를 심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통화는 20여분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11월 5~7일 일본을 방문한다. 5일 두 정상은 세계랭킹 4위인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될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골프 후엔 비공식 만찬을 갖는다. 6일에는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 정상의 일본 NSC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일본은 주요 공공시설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메트로는 이미 역내 사물함 등의 사용을 일시 중단했으며 JR 등도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지하철 역의 사물함과 쓰레기통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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