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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 결혼]"송송 2세 기대해" 예식 전부터 200여 해외팬들 `북적`
입력 2017-10-31 14:30  | 수정 2017-10-31 15:25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이 열리는 신라호텔 영빈관.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아쉽지만 행복을 기원합니다. 빨리 2세 소식도 들려주세요."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행복한 웨딩마치 속 부부가 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세기의 커플'의 결혼식이지만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현장은 오전부터 삼엄한 경호 속 철통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곳곳에 배치된 경호 인력이 영빈관 근처 동선을 통제하며 만일의 사고를 대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의 결혼식답게 영빈관 근처에는 예식 3시간 전부터 해외에서 몰려온 200여 명의 팬들이 한 쪽에 자리를 잡고 들뜬 표정으로 이날의 주인공 및 하객들을 기다렸다. 중국, 일본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에서 찾아온 여성 팬들이 다수였다.
'만인의 연인'이던 두 사람을 한 남자, 한 여자의 아내이자 남편으로 떠나보내는 팬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웃으며 보내준다는 분위기다.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이 열리는 신라호텔 영빈관. 사진|강영국 기자
중국에서 온 맨디(29) 씨는 "송중기 송혜교 두 사람 모두의 팬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겸사겸사 여행 일정을 맞춰 와봤다"며 "두 사람이 빨리 2세를 낳았으면 좋겠다. 2세가 나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본인을 송중기의 팬이라 밝힌 일본인 중년 여성 사토코 씨는 "결혼한다니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해외 팬들로 인해 신라호텔 객실 상황은 일찌감치 만실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시티뷰를 비롯해 전 실 만실이다. 평소 이맘때보다 예약 현황이 뜨거웠던 것이 사실"이라 밝혔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가족과 지인 등 250명 가량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축가는 송혜교과 절친한 옥주현이 부르고, 사회는 송중기의 일반인 친구가 맡는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절친인 이광수와 유아인이 축하 편지를 낭독하며, 2부 파티에서는 송중기가 아끼는 후배 박보검이 피아노 연주 솜씨를 뽐낸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송중기의 이태원 자택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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