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 실시…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체제`
입력 2017-10-31 14:18  | 수정 2017-10-31 14:19

삼성전자가 31일 신임 사업부문장 인사를 단행하고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품)부문장에 김기남 사장을, CE(소비자가전)부문장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을, IM(IT·모바일)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권오현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3개 사업부문 사령탑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임 부문장들은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가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과 신 사장은 부문장을 내려놓고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 임기도 1년 단축해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 앞서 권 부회장도 이사회 의장직을 내년 3월까지 맡기로 했는데 일정을 같이 했다.

윤 사장과 신 사장은 "삼성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함께 한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후임자들이 삼성의 미래성장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두 사장과 함께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온 이상훈 사장도 사퇴했다. 다만 이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사외 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 사장과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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