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이 공동판매한 당뇨병약 제미글로, 월 처방액 70억 돌파
입력 2017-10-31 10:07  | 수정 2017-10-31 14:15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개발해 만든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가 의약품 시장 조사업체 유비스트의 조사 결과 지난달 월간 처방액 7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제미글로는 국내 제약사가 처음으로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지난해 1월부터 대웅제약이 판매를 돕기로 한 뒤 지난 5월 월 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고, 4개월만에 다시 70억원의 벽도 넘어선 것이다.
연간 100억원어치가 팔리면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을 달아주는 의약품 시장에서 제미글로는 올해 연간으로 800억원대의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미글로는 국내 DPP-4억제제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마케팅·영업 역량이 제미글로의 성장을 이끌었다. 대웅제약 측은 '검증 4단계' 원리로 작동하는 근거중심 마케팅 전략과 이를 통해 확산되는 강력한 영업력이 제미글로의 우수한 제품력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과 손잡기 전 LG화학(당시 LG생명과학)은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제미글로를 공동판매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정경진 대웅제약 제미글로 PM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복합제)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 환자들이 인정하고 있다"며 "월간 원외처방액 70억원 돌파가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의 우수사례가 되고 있는 LG화학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제미글로군을 10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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