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우택 "홍종학 후보자 위선 극치…사퇴하라"
입력 2017-10-31 10:02  | 수정 2017-11-07 10:08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재산 증여 논란 등과 관련,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결정판이자 위선의 극치"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홍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너무나도 부적합한 절대 부적격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 후보자 중학생 딸의 재산 증여 문제, 증여세 납부와 관련한 부인과 딸의 차용계약 논란 등을 거론하며 "홍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 창구를 막자며 대를 건너뛴 상속·증여에 대해 세금을 더 매겨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홍 후보자는 그토록 혹독하게 비판했던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 수법을 그대로 활용해 수억 원 이상의 세금을 챙긴 것"이라며 "홍 후보자의 행동은 언행 불일치의 챔피언"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특목고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사람이 홍 후보자인데, 자신의 딸은 특목고 진학률이 높고 수업료만 연 1천500만 원에 달하는 귀족학교, 특수목적 국제중에 재학 중"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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