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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많은 에너지 모아 나왔다"…황제 이승기의 귀환
입력 2017-10-31 09:46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황제' 이승기가 유독 길었던 군생활을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며 만기 제대했다.
이승기는 이날 9시께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먼 곳 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설치고 일찍 깼다"면서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 같이 일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역 소감을 말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1일 입대했다. 특히 특전사에 지원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전사로 제대한 이승기는 "특전사 배지가 나왔을 때 놀라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막상 오니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아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 드어갔을 때 시간이 정말 안 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벽부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21개월간의 군복무를 응원하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군기가 빨리 빠져야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복무 중에는 전역을 하면 하고 싶은 걸 상상하며 살았는데 막상 전역을 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고 말했다.
또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쳤다.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나왔다. 좋은 기운을 얻고 나왔으니 빠른 시간 안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고 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경례했다.
한편, 이승기는 2004년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가수로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예능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역을 넓혀 만능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이승기의 전역 후 복귀작은 tvN 드라마 '화유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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