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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정자 "임신 막달에도 공연, 가정 거의 잊고 살아"
입력 2017-10-31 09:34 
'아침마당' 박정자.제공lKBS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연극배우 박정자가 일로 인해 가정에 소홀히 했다고 고백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박정자가 출연해 연기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연극계 대모 박정자는 무려 150편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매해 연극 무대에 올랐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아직까지 현역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은 거의 잊고 살았다. 식구들에게 평생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임신한지 막달이었을 당시 당시 온달의 어미 역할을 맡았는데, 공주 앞에서 읍소하고 엎드리는 장면에서 아이가 내 목구멍에서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정자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박정자는 "위문공연 하러 갔다가 만났다"며 "연극과도 같은 운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정자는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에 배우 김갑수, 최정원 등과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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