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면세점, 다음달 1일 베트남 다낭공항점 전면개장…"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7-10-31 09:20 
베트남 다낭공항점[사진 제공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전면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공항점 개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단 각오다. 지난 6월 문을 연 태국 시내면세점과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지난 5월 새롭게 연 다낭국제공항 신(新) 터미널에 자리했다. 신 터미널은 1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지난 5월 270㎡ 규모의 1차 개점 이후 매장별로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다음달 1일 전면개장했다.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총 1091㎡(약 330평) 규모로 출국장 면세점(974㎡)과 입국장 면세점(117㎡)을 함께 운영한다. 입국장 면세점은 주류담배, 화장품, 비치웨어 브랜드를, 출국장 면세점은 주류담배, 화장품, 시계, 가죽제품, 악세사리, 선글라스, 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총 115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정관장과 라인프렌즈 등 14개 국산 브랜드도 자리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국산 브랜드 유치를 늘리고,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30.6% 증가했으며, 중국인의 베트남 관광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올해 베트남 다낭의 예상 방문객수는 210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0% 높은 수치다.
특히 다음달 10일 다낭에서는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전세계 이목이 쏠리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면세점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에 맞춰 지난 26일 다낭국제공항 신 터미널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도 했다.
장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롯데면세점의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베트남 내 주요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다낭공항점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낭시내점을 포함해 하노이, 나트랑, 호찌민 등 베트남 내 주요 지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 점포를 시작으로 현재 해외에 일본 긴자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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