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진 "네이버 뉴스 검색·추천 알고리즘 공개 가능해"
입력 2017-10-31 08:58  | 수정 2017-11-07 09:08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전 이사회 의장이 30일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 네이버 뉴스 추천 등의 알고리즘 공개에 관해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참석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 부당 편집을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관련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의장은 기사 부당 편집 문제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 공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뷰징이나 외부공격 위험 요소가 없으면 개인적으로는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외부 의견도 많이 들어야 하고, 여러 부분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급하게 해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네이버를 언론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뉴스를 생산하지 않아 기존의 언론과 다른 개념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 전 의장은 거대 포털 규제와 관련해서는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전체 점유율을 봐야 한다"며 "구글은 세계 검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 상황에 한국에서 검색 점유율 70%를 지킨다는 사실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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