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휴스턴 감독 "긍정적인 분위기, 유리하게 작용할 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혈전 끝에 5차전을 승리, 유리한 위치에 오른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현재 자신의 팀이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힌치는 3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진행한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모멘텀, 긍정적인 흐름, 긍정적인 분위기는 모두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유리한 상황에 있음을 강조했다.
휴스턴은 전날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13-12로 승리를 거두며 3승 2패가 됐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
그는 "우리는 6차전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7차전까지 가는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6차전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그것이 우리 선수들을 독특한 방법으로 기용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괜찮을 것이다. 어떤 결정이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면, 불확실성은 걱정하지 말고 그낭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휴스턴의 지금 가장 큰 고민은 경기 후반 마무리를 해줄 불펜이 마땅치 않다는 것. 이들은 5차전도 9회초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다.
힌치는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돼 있을 것이다. 양 팀 불펜이 모두 얻어맞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독의 결정이나 선수들의 투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끝내기 위한 충분한 연료가 남아 있다고 자신한다"며 불펜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힌치는 이번 시리즈 유난히 멀리 날아가는 타구가 많은 것에 대해서는 "약간 그런 면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것은 중요한 시기 두 팀이 대단한 타격을 했기 때문"이라며 홈런이 많은 것은 좋은 타격의 결과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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