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준기 전 회장, 9일까지 출석 안 하면 체포 검토
입력 2017-10-31 07:00  | 수정 2017-10-31 07:40
【 앵커멘트 】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회장이 경찰조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한 경찰은 김 전 회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신청 카드도 고려 중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신의 여비서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경찰이 조사에 임하라며 다음 달 9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출석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도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 절차는 3번까지 하게 돼 있으며, 김 전 회장이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이후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법에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영장을 통해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과 12일, 그리고 2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김 전 회장 측에 보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외국에서 치료 중이라 당장 귀국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강제 추행 혐의가 알려지자 회장직을 내려놨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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