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돌아온 황제’ 이승기, 내려놓은 왕관 되찾을 수 있을까
입력 2017-10-31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황제 이승기가 돌아왔다.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예능까지 톱스타다운 꽉 찬 스케줄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그는 다시금 전성기의 인기와 재능을 입증할 수 있을까.
오늘(31일) 이승기가 현역 만기 제대하며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날 오전 부대 정문(위병소)에 대기하고 있는 팬들에게 전역소감 및 간단한 인사로 신고식을 치른 뒤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행보를 시작한다.
앞서 송중기가 전역 전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를 찜한 것처럼, 이승기 역시 tvN ‘화유기 출연을 점찍어둔 상태다. ‘화유기는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그가 극 중 악동 요괴 손오공 역을 맡는 건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것.
홍자매와 유독 찰진 호흡을 자랑하는 차승원인데다, 이승기와 차승원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이미 함께 한 바 있어 이들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궁합 역시 이승기 전역 이후로 개봉 시간을 맞춰둔 상태다. 이승기는 홍창표 감독의 ‘궁합 촬영을 입대 전 모두 마무리 지은 상태.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 옹주(심은경 분)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이승기의 복귀와 함께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1박2일로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나영석 PD와의 호흡도 예정돼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원조 멤버들과 ‘신서유기를 하고 있는 나영석 PD는 이승기의 (합류에 대한 )뜻이 가장 중요하다. 이승기가 하자고 하면 바로 함께할 것”이라며 여유가 된다면 예능 복귀도 하길 바란다”고 공개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프로그램이 워낙 안정적으로 안착된 데다 멤버들과의 관계는 물론 두 사람의 의리 또한 깊은 것으로 유명해 예능 복귀도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승기는 지난 2016년 2월 입대한 이후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이어왔다. 그렇게 연예계를 떠난 지 1년 6개월. 만능엔터테이너이자 인기스타로 활약하던 그의 자리에는 이미 많은 대세 스타들이 굳건히 자리를 잡은 상태다.
‘황제라는 닉네임 아래 미친 활약을 보여준 그가 변함없는 입지를, (여러가지 의미에서)잠시 내려놓은 왕관을 다시금 빛나게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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