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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측 "사고·사망 원인 밝히려 부검…끝나는대로 장례 치를 것"
입력 2017-10-31 00:37  | 수정 2017-10-31 02: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차량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45) 측이 사고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31일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김주혁의 사망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김 상무는 "부검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식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면서도 "부검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논의하고 있다.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이 탄 벤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은 지난 30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차량이 전복돼 화제가 발생했다.

출동한 응급대원들은 심폐소생을 시도했으나 김주혁은 결국 사망했다. 추돌사고 피해자는 경찰조사에서 김주혁이 가슴을 움켜쥔 채로 자신의 차량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이 사고 후 옮겨진 건국대학교병원 측은 김주혁의 사인에 대해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고 의사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주혁이 가슴통증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있는 만큼 차량 결함 외에 건강이상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주혁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0년 동안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고 김무생의 아들로 처음 연예계에 알려졌지만, 배우 2세가 아닌 '배우 김주혁'으로 아버지의 그늘없이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공조'로 관객들과 만났으며,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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