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흥진호 울진 도착…나포 경위 조사
입력 2017-10-28 19:30  | 수정 2017-10-28 20:00
【 앵커멘트 】
조업을 하다 북한 당국에 나포됐던 '391 흥진호'가 오늘(28일) 낮 경북 울진 후포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7명을 포함해 선원 10명의 건강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복어잡이를 위해 출항했다 나포 엿새 만에 속초를 거쳐 경북 울진 후포항에 도착한 흥진호.

20일 오전 10시 울릉 북동방에서 조업하고 있다는 게 마지막 교신이었습니다.

흥진호는 독도에서 동북쪽으로 240여 마일 떨어진 곳에서 조업하다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지역은 북한 경제 수역과 접해 있어 지난 2010년 한 달 만에 송환된 대승호가 나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초반에는 통신기록 검색하고, 다 했는데 연락도 안 됐었고, 그런데 선주는 걱정 없다고 그러고, 수색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합동조사반은 현재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나포 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7명과 베트남 3명 등 선원 10명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북한이 이례적으로 엿새 만에 송환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