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당 두고 홍준표-최경환 '설전'…서청원 오늘 입장 표명
입력 2017-10-22 08:40  | 수정 2017-10-22 09:57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을 권유하자, 친박계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서청원 의원은 오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윤 기자!


【 기자 】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의 출당 징계 결정에 당사자인 최경환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출당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도리어 "부당한 징계에는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면서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홍 대표는 "정권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이 출당에 저항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저항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면서, 곧 더 큰 시련이 다가오니 대처에 만전을 기하라"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합니다.

서 의원 역시 당 윤리위 결정에 반발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홍 대표의 약점을 폭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은 조만간 당내 표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자진탈당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역 의원 신분인 두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2/3 이상이 동의해야 출당을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술핵 재배치 등을 요구하며 내일부터 방미 일정에 돌입하는 홍준표 대표가 빠지는 당 내부는 적지않은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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