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에이즈 확산 공포…'에이즈 증상은 무엇? 발열·두통?'
입력 2017-10-19 14:21  | 수정 2017-10-26 15:05
부산 에이즈 확산 공포…'에이즈 증상은 무엇? 발열·두통?'


19일 부산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감염사실을 알고도 성매매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관계 당시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에이즈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HIV와 에이즈(AIDS)는 다른 말입니다.

HIV는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약자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에이즈(AIDS)는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을 의미합니다.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돼 나타나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HIV에 걸린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HIV 감염인이란 HIV에 걸린 모든 사람을 말하며 이 중에서 질병진행으로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릅니다.

HIV는 인간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HIV 감염인과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함께 먹어도 HIV에 걸리진 않습니다.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HIV 감염인과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해도 HIV에 걸리지 않습니다.

일상적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땀)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 뿐이어서 상대방 몸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는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HIV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개발돼 치료를 이어나가면 HIV보균자도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HIV 감염인이 모두 죽거나 AIDS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HIV에 감염되고 2~6 주 후 발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임파선 비대 등 몸살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급성 HIV증후군'이라 하고, 이 시기를 급성감염기라고 합니다.

이 같은 급성 HIV 증후군은 감염인의 절반 정도에게만 나타나며,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아도 평균 1~2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일부감염인은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임파선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면역기능은 계속 감소하게 되며, 또한 남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감염력도 갖고 있습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 및 상담을 위한 에이즈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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