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IT 인재들의 요람' 카이스트, 해킹 당하니…"범인 못 찾아"
입력 2017-10-19 06:51  | 수정 2017-10-19 14:40
【 앵커멘트 】
국내 최고 과학 인재들과 교수진이 포진한 카이스트 홈페이지가 올봄 해킹을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랬는지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해킹대회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축제 때 해킹대회를 여는 대학.

국내 IT 인재들의 요람 카이스트입니다.

하지만, 정작 해킹공격엔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월 학교 시청각기록물관리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화면이 변조됐는데, 해킹에 사용된 IP가 KT 가입자라는 것 말고는 어떤 단서조차 잡지 못해 수사는 중지됐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로그인 없이 접근해 배경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접근 권한이 매우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카이스트 측은 특정 부서에서 개별로 관리하는 사이트일 뿐 직접 관리하는 공식 홈페이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이스트 관계자
- "거기에는 중요한 정보도 없고.
- "유출된 데이타는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 "당연히 없죠. 그게 유출됐으면 난리 났죠. 해킹당하면 큰일 나죠."

다만, 이번 사건이 전초전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구 성과물이 집적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안대책을 다른 데 비해 더 철저하게 강구해야 함에도 해킹 이후에도 무사안일한 입장을…."

특히,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늘어나는 등 사이버테러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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