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현종 "한미FTA, 농업 추가 개방 없다"
입력 2017-10-13 19:30  | 수정 2017-10-13 20:06
【 앵커멘트 】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폐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오늘도 정부와 여당이 한미FTA와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따졌습니다.

대통령까지 재협상이 없다고 공언해 놓고, 슬그머니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미국 정치용으로 FTA를 언급하고 있다고 나오는 거예요."

▶ 인터뷰 : 윤한홍 / 자유한국당 의원
- "(김현종 본부장도) 처음에 취임하자마자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셨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폐기 위협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며, 재협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폐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결과를)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에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가능성도 포함이…."

김 본부장은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해 셰일가스나 무기를 수입할 수는 있지만,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중국의 사드 보복에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백운규 장관은 WTO 제소는 여전히 카드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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