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선행으로 구청장 표창까지 받았던 이영학의 이중생활
입력 2017-10-12 19:41  | 수정 2017-10-12 20:32
【 앵커멘트 】
이영학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천사표 아빠로 자신을 포장해왔습니다.
봉사활동으로 구청장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도 확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이영학은 힘든 처지에도 주변에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 천사 아빠로 불렸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해 지역 언론에 소개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주민센터 등을 통해 이웃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외에도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이영학은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푼 공로로 구청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영학의 행적에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반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SNS를 통해 불량하고 저급한 모습을 드러내고, 같은 상을 3차례 받았다며 애써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저희들이 다 찾아봤는데 없어요. 한 번입니다, 2010년도. 거짓말이에요."

또 지난 2005년 한 복지재단에서 딸의 수술비로 2천여만 원을 지원받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해 딸의 치료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구직활동은 하지 않고 최근까지도 딸의 목숨을 살려달라며 끊임없이 기부금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별다른 수입원 없이 호화 생활을 과시해 기부금 유용과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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