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공격적인 NC 타선, 홈구장서 빛난 타격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이 되살아났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NC 타자들은 경기 내내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두들겼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이날 NC 타선은 5홈런 포함 장단 13안타 1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노진혁 등 중심타선이 모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NC 타선은 1회말부터 터졌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스크럭스가 송승준의 130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크럭스의 홈런 후 모창민 박석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권희동이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3-2인 3회말 1점차로 쫓기던 NC. 타선은 또 한 번 힘을 냈다. 이번엔 박석민과 교체된 노진혁. 2사에서 모창민이 2루타를 때리며 출루, 후속타자 노진혁이 송승준의 141km짜리 속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NC는 다시 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5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나성범은 김원중의 속구를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모창민 역시 이에 질세라 6회말 장시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차전에서 주춤하던 스크럭스가 홈구장에서 타격감을 되찾았다. 또 나성범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멀티히트를 친 모창민과 함께 박석민과 교체된 노진혁도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8회말 김유영을 상대로 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멀티홈런을 달성했다.
중심타선과 함께 권희동 손시헌 김태군으로 구성된 하위타선 역시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3차전 관건을 ‘타선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2차전에서 롯데보다 안타를 더 많이 쳤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는 것은 적시타가 부족했다는 뜻이다”며 주는 점수보다 내는 점수가 많아야 한다. 타격이 시원하게 터졌으면 좋겠다. 타자들에게도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NC 타선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마산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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