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관진 겨눈다"…검찰, 전 사이버사령관 2명 소환
입력 2017-10-11 19:41  | 수정 2017-10-11 20:21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 당시 군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당시 사이버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소환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 오후 연제욱, 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사이버사 대원들이 여론 조작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옥도경 /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
- "상부(김관진 전 장관)에 보고하신 적은 있으시죠?
- "묻지 마십시오."

연제욱 전 사령관은 2011년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후임이었던 옥도경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2012년에 작성된 사이버사 내부 문건에는 총선과 대선 등을 겨냥한 심리전을 암시한 대목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두 사람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두 사람과 임기가 겹치는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보고 라인의 정점에 있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군의 정치 개입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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