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세이프가드 조치에 머리 맞댄 민관…"총력 대응"
입력 2017-10-11 19:30  | 수정 2017-10-12 07:49
【 앵커멘트 】
미국이 한국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추진하면서 국내 가전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민관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세이프가드 적용 대상이 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9일 미국에서 열릴 미국의 한국 세탁기 수입제한 조치, 즉‘세이프가드 구제조치 공청회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강상천 /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 "공청회 전에 정부와 민간이 각기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고요. 공청회에서 어떤 논리로 대응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을 했습니다."

1조 원 규모의 수출 시장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업계 관계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현 / 삼성전자 상무
- "많은 논의 했어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난 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과 LG전자 세탁기가 미국 세탁기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정했고,

오는 19일 구제조치 공청회를 연 뒤 다음달 21일 구제조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구제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한국 세탁기에 대해 관세부과나 인상, 수입량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 세탁기가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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