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국감 시작…여 "적폐청산" vs 야 "무능 심판"
입력 2017-10-11 19:30  | 수정 2017-10-11 20:47
【 앵커멘트 】
내일부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지난해와 여야 위치가 정반대로 바뀐 만큼 민주당은 전 정권의 적폐를, 한국당은 현 정부의 무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의 기조를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 3가지로 정했습니다.

이번 국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야당의 정치보복이라는 반발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당의 궁색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는 적폐청산을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원하는 국민 염원을 꺾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감을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과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제 등을 대표적인 공격 포인트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히 여권의 적폐청산 기조에는 문재인 정권을 신 적폐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원조 적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적폐청산을 한다면 그 근원이 된 원조 적폐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국감에서의 존재감 부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가 과거 무책임 세력 대 미래 무책임 세력 간 소모적 정치공방으로 민생을 외면하게 내버려둬서는…."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국정감사는 적폐청산과 무능심판이라는 여야의 기조 속에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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