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정발위 "총선 공천, 현역의원 경선 의무화… 신인 진출지원"
입력 2017-10-11 15:35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11일 현역의원들이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의결했다.
한민수 정발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정발위 전체회의를 진행한 결과 현역의원들에 대한 경선 의무화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단수 신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현역의원들이 경선을 거쳐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수 선정 기준도 현역 의원의 경우 더 엄격히 적용하고, 단수 후보자 선정도 현재 상대 후보자와 점수 격차가 15점 이상으로 돼 있는데 100점 만점 기준에 30점 이상으로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발위는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며 최고위원을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대신 전당대회에서 다수 득표순으로 최고위원 5명을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한 대변인은 "당 혁신 일환으로 도입된 현행 분권형 지도체제가 권역 내 순회방식 최고위원제로 운영돼 지도부 교체가 빈번하고 안정성이 약화된다는 당내 의견이 많아 이를 상쇄하기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발위 결정에 따르면 분리선거를 실시해 당 대표를 뽑고, 최고위원들은 다수 득표순으로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다만 현행 여성, 노인, 청년으로 돼 있는 세대계층 최고위원은 유지하는 대신 노동과 민생부분은 노동·민생 최고위원으로 합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환하게 된다.
정발위는 이후 이런 혁신안을 최고위에 보고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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