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산업부 "한미FTA폐기는 양국 모두 가진 카드"
입력 2017-10-11 14:32  | 수정 2017-10-18 14:38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압박과 관련해 "폐기는 어느 일방의 협상 카드가 아니며 양국 모두가 가진 카드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미국 측이 폐기를 압박하며 불합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 끌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이어 정부가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의 의도대로 끌려갔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표했다.
산업부는 "1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미 측이 워싱턴 D.C. 개최를 요청했지만, 우리 주장대로 서울에서 개최했다"며 "9월 초 미국 정부의 폐기 검토 또한 미국 내 이해관계자 반발로 무마된 상황에서 미측도 현재의 결과에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감안할 때 미측과 대화를 지속하며 한미 FTA 관련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개정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이익 균형 원칙 하에 투명한 국내 절차를 거쳐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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