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L 10개 구단 감독이 뽑은 우승후보 “KCC”
입력 2017-10-11 12:18  | 수정 2017-10-11 12:30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이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 안준철 기자] KCC가 우승후보다.”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력한 후보로는 전주 KCC가 꼽혔다. 이날 현장에는 10개팀 감독을 비롯해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출사표 및 소감, 공통 질의 응답, 구단별 질의 응답 등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질문은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후보였다.
10개팀 감독들 각자 자리 앞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우승후보를 적은 가운데, 전주 KCC가 5개팀 감독이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어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도 우승후보로 꼽혔다.
KCC를 뽑은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KCC가 지난 시즌은 부상 때문에 고전을 했지만, 비시즌 연습경기를 해보니 선수들 모두 건강하더라. 이정현이 합류하게 돼 안드레 에밋에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추승균 감독이 말한 것처럼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많다는 부분만 컨트롤한다면, 강력한 우승후보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앞서 출사표로 지난 두 시즌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가, 지난 시즌 꼴찌를 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비시즌을 치렀다. 이정현이 가세해서 공격성향의 선수가 많다는 평가는 들었다. 조직력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균형만 잡히면 공수에 걸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내려갈 곳이 없다. 1라운드부터 한 단계씩 차곡차곡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KCC는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비시즌 준비를 잘했고,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이정현을 영입했다. 또 찰스 로드도 가세해 하승진과 함께 골밑을 지킨다.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힌 문경은 SK감독도 우승후보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제가 해야 할 몫이 많다. 숙제가 많지만 객관적인 전력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 문제다”라고 겸연쩍게 말했다.
한편 이날 10개 구단 감독들은 출사표에서 모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