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플루티스트 김유빈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 종신수석 됐다
입력 2017-10-11 11:45 

플루티스트 김유빈(20)이 독일의 명문 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종신 수석으로 최종 선임됐다. 김유빈은 이 악단 내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수석 단원이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하게 된 최초의 한국인 음악가로 기록됐다.
김유빈의 국내 소속사인 목프로덕션은 지난 9일 김유빈이 단원투표에서 최고점을 받아 종신수석으로 최종 선임되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곳의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되어 수습단원으로서 활동해왔다. 목프로덕션 관계자는 "유럽의 오케스트라들이 1년에서 2년 정도의 수습기간을 거치는 것에 비해 김유빈은 10개월 만에 종신수석으로 선발되어 이례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있는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952년 창단된 독일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로, 2012년부터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가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김유빈은 "자존심이 높은 독일의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선발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는 긴장감은 조금 낮추고 더욱 음악을 즐기는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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