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모 외고 중간고사 영어시험지 유출 의혹, 경찰 수사에 나서
입력 2017-10-11 10:57  | 수정 2017-10-18 11:08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시험지가 인근 학원에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과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A외고는 11일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시험지가 B영어학원에 유출된 것 같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시험지 유출 의혹은 한 학생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특정 영어학원에서 짚어준 문제가 실제시험문제 다수와 보기까지 일치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외고는 학생, 교사, B학원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영어시험 30문항 중 27문항이 B학원에서 시험 전 문제풀이 해준 것과 거의 일치하는 점을 감안해 시험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A외고는 정확한 유출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문제가 된 영어시험은 다시 치를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결과가 나오면 현장조사 등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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