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 대표번호 통화, 소비자 부담 3년간 1조5000억원

1588, 1544, 1566 등 대표번호 통화로 인해 소비자가 부담한 요금이 최근 3년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고객의 대표번호 사용량은 2015년 49억분, 2016년 55억분, 올해 상반기 32억분으로 나타났다.
초당 요금을 적용하면 2015년 5260억원, 2016년 5910억원, 올해 상반기 347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가량을 소비자가 부담했다.
대표번호는 서비스센터, 은행, 카드회사 등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는 부가통화다. 대표번호는 초당 1.8원의 요금이 발생하며 지역 번호와 위치기반에 요금이 별도로 부과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번호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기관이나 기업이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인데, 왜 소비자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표번호 요금체계를 실태조사하고, 착신 기업이 요금을 부담하는 체계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