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철희 "한국 정부가 미국에 사드 조기배치 요청"
입력 2017-10-11 09:39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 요청 때문이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11일 밝혔다.
당초 사드는 올해 9월에 한반도에 임시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김관진 NSC 상임위원장이 미국을 두 차례 방문해 4월로 배치 시점을 앞당기는 '알박기'를 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 관련 참고자료'를 보면 국방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사드배치 가속화 추진 필요성이 대두"됐고, "미국 측도 한국 측 입장에 공감해 배치 가속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힌 것으로 돼 있다. 이 문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국방부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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