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김무성 전격 회동…바른정당 통합 이견 여전
입력 2017-10-11 06:50  | 수정 2017-10-11 07:37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의 대주주격인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이 그제(9일) 전격 회동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합치자는 쪽, 유승민 의원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쪽이죠.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이 그제(9일) 저녁을 겸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병국 전 대표까지 4사람이 모여 2시간 넘게 자유한국당과 통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무성, 주호영 의원은 통합파, 유승민, 정병국 의원은 자강파인데, 네 사람은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통합의 명분, 이유 이런 점에 있어서 (김무성 고문과) 생각이 워낙 거리가 있어서 어제(9일) 특별한 합의는 못 했고…."

김무성 고문은 그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 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정병국 두 사람은 "지금 통합할 수 있는 명분이 도저히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가 오늘 모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첫 회동 이후 2주 만인데, 통합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유승민 의원 등 두 당의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바른정당 내부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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