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 넘어져 5명 사상
입력 2017-10-11 06:40  | 수정 2017-10-11 07:27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타깝게도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기둥이 달렸어야 할 타워크레인 상단부가 뚝 끊어져 있습니다.

지상에 있던 크레인은 기역자 모양으로 완전히 꺾였고, 구조물 일부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10일) 오후 1시 35분쯤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타워크레인이) 세 번 흔들리더니 마지막에 쇳덩어리가 막 떨어지더라고요. 사람들도 떨어지고. 소리가 폭탄 터지는 거 같더라고."

이 사고로 아파트 22층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이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관계 당국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작업 중 연결 부위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진 / 고용노동부 의정부고용노동지청 과장
- "타워크레인 해체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떨어진 부분이 마스트(기둥)가 붕괴됐다고 해야죠."

경찰은 아파트 공사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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