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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번 타자’ 스크럭스, 홈구장 마산에선 통할까
입력 2017-10-11 06:02 
NC 외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홈그라운드 마산구장에서는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 외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3차전부터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NC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타선의 힘으로 NC가 1승을 먼저 챙겼고, 2차전에서는 롯데가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했다.
앞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의 관건은 타격이었다. 8일 열린 1차전에서 NC는 장단 10안타 9득점, 롯데는 9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NC는 7안타 무득점, 롯데는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동안 두 팀의 타율은 각각 0.227(NC), 0.174(롯데)에 그쳤다.
타선이 침묵하니 자연스레 각 팀에선 해결사를 찾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 NC는 박석민 나성범 스크럭스가 거론되고 있다.
스크럭스는 이번 시즌 115경기 출전해 타율 0.300 437타수 131안타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월간 타율은 0.388 67타수 26안타 8홈런 2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016년까지 NC에 머물렀던 에릭 테임즈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웠다. 좋은 타격감 덕분에 시즌 내내 NC의 4번 타자를 도맡기도 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좀처럼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차전 1-0인 6회초 1사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린 게 유일한 안타다. 이 마저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가을야구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스크럭스가 3차전부터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다행히 3,4차전은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스크럭스는 마산구장에서 타율 0.310 216타수 67안타 18홈런 60타점 출루율 0.429 장타율 0.616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했다. NC 선수 중 홈구장에서 가장 장타율이 좋고, 홈런도 가장 많이 쏘아 올렸다.
1승씩 나눠 가진 NC와 롯데. 3차전 승리를 위해선 두 팀 모두 타선의 힘이 절실하다. 시즌 내내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한 스크럭스가 홈구장 마산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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