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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녀의 법정` 정려원, 승소 위해 피해자 외면
입력 2017-10-10 23: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윤현민이 첫 사건을 맡았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극본 정도윤/연출 김영균, 김민태) 2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교수와 남조교 성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듬은 첫날부터 민지숙(김여진 분)에게 찍혔다. 민지숙은 여성아동범죄전담반 직원들에게 일을 할당하며 마이듬만 따돌렸고, 마이듬은 절대 못 나가게 해달라고 빌게 해주겠다”며 이를 갈았다.
이후 마이듬은 여교수와 남조교 강간미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이듬은 피해자인 여교수를 찾아갔고, 여진욱은 가해자인 남조교를 심문했다. 여교수가 성범죄 사건이라고 증언한데 반해, 남조교는 폭행 사실만 인정해 혼란을 자아냈다.

이에 마이듬은 여교수의 진술대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지만, 여진욱은 남조교의 진술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사건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성폭행 당할 뻔했던 것은 여교수가 아니라 남조교였으며 남조교가 게이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경악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조교는 여자한테 당할 뻔한 찌질이가 될 수는 없다. 검사님들이 내 인생 책임져주실 것 아니지 않냐”면서 진술을 거부했다. 이에 여진욱은 저는 처음부터 남우성 씨가 피해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모든 성폭행 피해자가 갖고 있는 자책을 남우성 씨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라면서 남조교를 설득했고, 여교수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마이듬과 함께 심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여교수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여교수는 끝까지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변호사를 선임했고, 사건을 참여재판으로 만드는 독기를 보였다. 이에 피해자인 남조교는 점점 움츠러들었다.
이후 참여재판이 진행됐다. 여교수 측 변호인은 증거물을 반박하는가 하면, 피해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까지 공개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피해자가 눈물 흘리고 여진욱이 크게 당황한 것과 달리 마이듬은 만족어린 미소를 지었다.
이후 마이듬은 사건을 뒤집을 증거 자료로 녹음 파일을 내밀었다. 남조교와 애인의 통화 도중 녹음된 사건의 진실이었다. 마이듬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서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변호인 측에서 이미 공개했기 때문에 제출하겠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해 좌중을 경악케 했고, 결국 사건을 승소로 이끌었다.
이에 여진욱은 마이듬에게 피해자는 생각도 안하냐”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마이듬은 그걸 내가 왜 해야 되죠? 난 검사지, 변호사가 아니거든요”라고 대꾸하고 돌아서 여진욱에 당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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