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여부 이번 주 결론
입력 2017-10-10 19:32  | 수정 2017-10-10 20:46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오는 16일 밤 12시까지입니다.
구속 만기일을 엿새 앞둔 상황에 검찰과 변호인단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놓고 법정에서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정에서 포문을 먼저 연 건 지난달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한 검찰이었습니다.

혐의는 SK와 롯데 관련 뇌물수수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가 되면 앞으로 재판 진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발가락 통증 등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전직 대통령이 석방되면 주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진술 번복이나 증거 조작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와 SK 관련 뇌물 사건으로는 추가 구속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관련 물증을 검찰이 압수해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증거를 없애거나 조작할 가능성도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의견을 모두 들은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이번 주 안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박 전 대통령의 추가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기간은 최대 내년 4월까지 늘어나고, 기각되면 오는 17일 새벽 석방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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