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지도부, 트럼프 대통령에 유감 표명
입력 2017-10-10 19:30  | 수정 2017-10-10 20:34
【 앵커멘트 】
여당 지도부가 오늘 이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잇따른 통상 압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인데, 한미 FTA 재협상에 어떤 작용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한국과 미국의 한미FTA 개정협상 착수 합의.

다음 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삼성과 LG 세탁기 세이프가드 판정.

그리고 한국산 변압기 반덤핑 관세 연장 검토.

연휴 기간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이 한국을 향해 통상 압박을 하자, 여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동맹국이 아주 엄중한 안보 위협이 있는데 이런 와중에 전방위적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감을…."

한미 FTA 재협상을 앞두고 미국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우리 정부의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자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 FTA 재협상 절차 착수는 정당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어느 일방이 요구할 수 있고 또 다른 일방은 이 요구에 동의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말을 바꾸고 절차를 무시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미 FTA 문제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데 이 정부는 재개정은 없다는 식으로 전 국민을 속여왔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또다시 공청회 및 국회 절차를 철저히 무시한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오는 13일 국정감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만큼, 한미FTA 재개정 협상 착수와 관련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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