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도 소환조사
입력 2017-10-10 18:11 

삼성과 한진 등 대기업 '자택공사 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달 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 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같은 혐의로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회장과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비 30억원 가량을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신축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회삿돈이 유용된 데에 이 이사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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