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임산부의 날'…직장 내 배려 경험은 여전히 10명에 1명꼴
입력 2017-10-10 16:29  | 수정 2017-10-17 17:05
오늘 '임산부의 날'…직장 내 배려 경험은 여전히 10명에 1명꼴



임산부가 직장에서 근무 시간 등 업무량을 조절해 주는 배려를 받은 경험은 여전히 10명에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에서 좌석을 양보받는 경험은 상대적으로 늘었지만, 직장에서 근무시간 등 업무량을 조절해 줬다는 응답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임산부의 60.2%가 배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9.1%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좌석양보 경험이 59.4%에서 64.2%로 늘어난 반면, 근무시간 등 업무량 조정은 11.5%에서 11.3%로, 짐 들어주기는 9.2%에서 8.6%로 줄었습니다.


일반인이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 중 임산부인지 몰라서라는 응답은 49.4%에서 41%로 줄었습니다. 그 외에는 주변에 임산부가 없어서(27.5%), 방법을 몰라서(13.6%) 등이 있었습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 개선되어야 하는 제도로는 '일·가정 양립 활성화'(47.8%)가 꼽혔습니다. 대중교통 전용좌석 등 편의시설 확충은 25.9%였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2일∼9월 8일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과 맘스다이어리에서 이뤄졌으며 임산부 3천200명, 일반인 7천400명 등 총 1만6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임산부 의료비 경감을 위해 이달부터 만 44세 이하 여성의 난임 치료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저소득층에는 비급여와 전액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부터는 산부인과 외래 진료의 본인 부담률도 의료기관별로 20% 포인트씩 인하했으며, 다태아 임산부의 임신출산 진료비(국민행복카드) 지원액도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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