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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운다…첫 국대 탈락한 차세대 거포 김동엽
입력 2017-10-10 15:44  | 수정 2017-10-10 18:04
SK 와이번스 차세대 거포 김동엽이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동엽(27)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E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팔꿈치 통증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45명 예비 엔트리 가운데 25명만이 승선했다. 최종 엔트리에 SK ‘차세대 거포 김동엽의 이름은 없었다. 코칭스태프는 중심타선에 좌타자가 많아 우타자 김동엽을 넣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부상 때문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엽은 최원태(넥센), 김재윤(kt)이 부상으로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추가로 뽑혔다. 그는 이번 시즌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77 393타수 109안타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자질을 보였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825, 장타율은 0.496. 최정(46개), 제이미 로맥(31개), 한동민(29개)에 이어 팀 내 홈런 4위다. 타점 역시 최정(113점), 한동민(73점)에 이어 3위, 장타율, OPS도 팀 내 5위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좋은 성적과 더불어 대표팀 중심 타선으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 개막 전부터 팔꿈치 뼈가 웃자랐던 것.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김동엽은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발목을 다쳤다. 0-4던 2회초 첫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았다. 보호대가 없는 부분이었다. 김동엽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발목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단순 타박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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